마사지(안마)
영어 : massage
일본어 : マッサージ
근육과 관절 등에 일련의 신체적 자극을 통해 뭉친 신체 일부 또는 전신의 근육을 푸는 것. 당연하지만 사람이 힘든 일을 하면 본능적으로 어깨 등을 어루만지므로 엄청나게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고대 로마에도 아예 전문 안마사 노예가 따로 있었을 정도다. 집에서 그냥 해주는 안마에서 전문가들이 샵에서 해주는등 종류는 가지가지.
길가나 찜질방 등지에 샵을 차리고 영업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길가에 차려진 곳은 "로드샵"이라 부르며 로드샵 자체가 마사지업소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세신사들이 이 기술을 보조로 갖추고 추가수입을 올리기도 하며 이발소, 미장원 등에서도 이 서비스를 해주기도 한다.
인체의 혈맥, 경락 등을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수준이 필요한 고급기술이다. 참고로 국가공인자격증은 안마사협회나 시각장애인 특수학교에서 2년 과정을 거쳐야 발급받을 수 있다. 그러니까 국공인 안마사 자격증은 시각장애인들만 취득 가능. 나머지는 그냥 해당 마사지 단체에서 주는 수료증 같은 것이다. 한때 한두 번 수업만 듣고 정식 마사지 관리사인 양 자격증을 남발하여 문제가 되기도 했다.
시각장애인이 아닌 이가 마사지를 시술한다면 불법이지만, 실질적으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찾아보기 어렵다. 비 시각장애인은 피부미용사 자격으로 마사지를 시술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처벌은 거의 없다. 다만 그렇다고 비 시각장애인의 마사지 시술이 합법인 것은 아니다. 이 문제는 직업선택권의 자유 등으로 자주 언론에서 다루고 있는데 시각장애인 안마사만으로는 마사지 시장의 수요를 맞추기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신체적인 문제로 다른 직업을 찾기 쉽지 않은 시각장애인 입장에선 정말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명한 해결책이 필요할 것이다.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인만큼 엄청나게 시원하나, 다만 운없게도 돌팔이에게 걸렸을 경우 괜히 아프기만 하고 근육통이 오거나 탈골되거나 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자.
근육들이 심하게 뭉치거나, 피로가 많이 쌓여 있거나 하면 지옥을 볼 수도 있다. 피 시술자 대부분이 낸 돈이 아까워서 살살 해달라고는 잘 안한다. 물론 끝나고 나면 온몸이 개운하지만.
가격대는 부위별 2~30분 코스가 20,000~25,000선에 형성되는것을 볼 수 있다. 거기에 각종 옵션이 붙으면서 가격이 펑 펑 올라간다. 허나 넒은 신체를 기술적으로 강한 힘을 주어서 접었다 폈다 자극을 주는것은 분명 많은 체력을 요하는 일이므로 때밀이와 마찬가지라는 맥락으로 생각하자. 명동 같은 곳을 가 보면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XX 에스테등의 간판을 걸고 바가지를 씌우는것을 볼수있다.
한국에서는 아직도 안마를 받는 것에 여러 이유로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이 있지만, 중화권에서는 중산층만 돼도 거의 일상 생활처럼 받는다. 그냥 몸이 조금 뻐근하다 싶으면 가고, 격한 운동을 하면 당연하다듯이 간다. 이러한 이유에는 마사지에 대해 한국보다 거부감이 덜하다는 이유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소규모가 많아 접근성이 높고, 가격도 싸기 때문이다. 한번 안마에 보통 30위안이면 되며, 전신 안마라도 50위안 정도 내면 된다. 주인과 친한 단골일 경우 더 싸게 받는 것도 가능. 다만 중국도 본격적으로 기업화 되고 브랜드화된 마사지 업소는 무지무지하게 비싸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마사지 대신 욱신거리거나 뻐근하면 한의원에 침 맞으러 가는 것이 더 일반적인 듯 하다.
일본의 경우도 안마가 상당히 대중화 되어 있고 안마사 자격을 취득하는데 한국처럼 제한이 있는게 아니라서 많이 성행하고 있다 도심지는 역 주변에 이런 안마시술소가 상당 수 있으며 전단지를 뿌리는등 광고도 자주 하는 편 안마시술소가 성업하는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한국보다 저렴한 경우도 많다.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온천도시 같은 곳에서는 출장마사지업소[2]도 많다. 산중에 붙어 있는 료칸이 아닌 이상 료칸의 종업원이나 지배인인 오카미에 문의를 하면 안마사를 불러준다. 개중에는 한국에는 없는 물리치료업소도 있는데 안마도 해주는 그런 경우도 있다 이런 물리치료소는 의료보험도 적용이 되어서 몇천원 안되는 저렴한 돈으로 물리치료와 안마를 받을 수 있다.
서구권의 경우는 가격이 더 펑펑 뛰어 미국 동부의 경우 75분 코스가 120달러에 형성되는 일도 허다하다. 이는 현지 마사지 스쿨의 대다수가 비싼 학비를 요구하여 수료증을 받는 조건이 까다롭기에 안마사들의 공급 또한 양적으로 부실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피부미용을 중시하는 문화가 짙어 수요는 굉장히 높기 때문에 결국 가격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마사지를 자동으로 해주는 기계도 존재한다. 일명 안마의자. 전신을 마사지해주는 의자형에서부터 목 부분만 해주는 기계나 발 부분만 해주는 기계 등. 목적에 따라 외형과 사용법도 천차 만별이고 가격 역시 다르다. 기계의 경우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원하는 아무때나 사용할 수 있으며 가동에 필요한 전기 외의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원하는 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는 등 장점도 많지만,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닌 만큼 정밀하진 못해서 사람 체질마다 몸에 안 받을 수도 있고 효과가 그닥 좋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잘못 사용하면 사람 잡을 수도 있으니 원래의 목적과 다르게 굴리지 말자.
정기적으로 마사지를 받을 돈도 시간도 없다는 사람이라면 폼롤러나 테니스공 야구공 등으로 셀프 안마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저렴한 비용으로 남의 손 빌릴 필요없이 스스로 만지기 어려운 종아리, 허벅지, 허리, 엉덩이, 등 등을 꽤 시원하게 풀어준다.
비만인들은 비만인 부위의 온도가 정상인에 비해서 낮다. 마사지사들은 비만인 부위를 마사지 해주면 혈액순환을 돕고 셀룰라이트도 감소한다고 주장한다.3. 종류경락 마사지, 기 마사지, 아로마 마사지, 통쾌법 등등 종류도 많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오일 마사지, 타이 마사지, 스포츠 마사지, 발 마사지, 카이로프랙틱 등이다.
스포츠 마사지는 운동선수들의 재활 및 근육통 경감, 피로 회복등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맨손을 이용하여 근육을 마사지하는 것이다.
타이마사지
태국은 세계적으로 마사지로 유명하다. 맨손과 팔을 이용한 지압이 주이다. 고대 타이 불교의 승려들이 장시간 고행을 한 후 신체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하반신 위주로 여러 지압법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시초이며, 지금도 태국에서 정말 전통 마사지라고 하면 바로 하체에만 하는 마사지법을 일컫는다고 한다. 스님들이 전쟁에 지친 군인들을 위해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고안한 것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마사지였고, 자연스럽게 승려들을 통해 마사지가 발전해왔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그런데 관광객들에게 타이 전통 마사지라며 광고해도 막상 가 보면 상하체 골고루 마사지를 해 주는데, 이건 마사지라면 깜박 죽는 동북아 지역 관광객들이 기존 마사지가 다리만 주물럭거리고 만다며 이상하게 생각해서라고. 사실 관광객이 이상한 게 아니라 타이 마사지가 독특하게 발달한 것이다. 오랜 기간 동안 전세계적으로 안마하면 주로 어깨나 등 같이 상체 위주로 발달했기 때문이다.
가격과 품질은 당연히 천차만별이다. 길거리에서 파라솔이나 그늘 아래에서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서 발과 어깨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고 최고급 호텔에 있는 팔러에서 제대로 전신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마사지는 필수 관광코스이고, 아예 마사지사 양성 대학이 있을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다. 보통 전신마사지 코스로, 주로 중년 여성들이 마사지사를 많이 한다. 물론 온갖 사람들이 다 하긴 한다. 한국에 비해 강도가 센 편이지만 받고 나면 시원하다. 물론 고통에 대한 내성이 없는 연약한 사람들은 흠씬 두들겨 맞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아프다.
시간은 1시간이나 2시간 코스가 보통이고, 마사지 끝난 뒤 마사지사에게 팁을 주는 것이 관례이다. 팁은 1시간 당 50 바트 정도가 적당하지만 안마사의 실력에 따라 가감을 해서 주자. 태국은 팁 문화가 활성화된 나라로 안마사의 수입원 중 하나가 팁이므로 정말 만족한다면 팁을 풍족히 주고 이름을 들은 다음 이후엔 지목해서 마사지를 받으면 좋다.
2017년 현재 태국의 경제 발전 및 물가 상승으로 인해 타이 마사지 가격도 많이 올랐다. 허름한 가게도 최소한 시간 당 250바트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그나마 도심의 깔끔한 프랜차이즈 업소들은 2배 이상 줘야 하는 상황. 하지만 돈 값을 한다는 것. 꼭 가라 아니 두 번 가라. 마사지가 너무 아프면 살살 해 달라고 하자, 말이 안통하면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라도 내면 눈치껏 안 아플 정도로 해준다. 마사지사들도 '아파?' '아빠다리' 정도의 초 간단한 한국어를 할 줄 아는 데가 있으니 걱정 말 것.
태국 마사지사들을 고용한 국내 업소들도 있다. 가격은 가장 싼 발마사지가 5만원 안팍, 전신 + 고급으로 하면 15만원 정도. 그런데 교육이수 없이 돈만 주고도 자격증을 살수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주의요망.
스포츠마사지
원래 이름답게 운동선수들이 운동 전후의 육체의 긴장과 피로를 풀기 위해 실시되던 것이었다. 그러나 차츰 민간용으로 널리 전파되어 종류도 다양하게 늘었다. 주로 근육쪽의 긴장을 풀기 위해 많이 활용된다. 근육을 뼈에서 들었다 놨다 하는 듯한, 의미 그대로 살과 뼈를 분리하는 강렬한 주무르기가 특징.
대만 발 마사지
유명한 발 마사지로 특징을 말하자면 아프다. 무지하게 아프다. 마사지 받는 사람이 자리에서 웨이브 댄스를 출 정도로 아프다. 종아리를 홍두깨 같은 것으로 밀가루 반죽 밀듯이 밀어버리기도 하고 발등 위에 발가락 뼈마디 사이를 슥슥 밀기도 한다. 그래도 마사지답게 받고 나면 매우 시원하다.
물론 사람 사는 곳인 만큼 아픈 표정이나 신음소리를 내면 강도를 줄여주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현지인들도 신음소리를 내며 아프다고 하는데도 태연하게 마사지를 계속 해주는 경우도 있다. 주로 유명한 곳일수록 자기네 마사지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것인지 강도를 안 바꿔준다.
주로 1시간 코스가 대세를 이룬다. 그리고 그나마 진짜 발 마사지를 받는 시간은 40분 정도이며, 나머지 20분은 족욕및 발과 다리에 따듯한 돌이나 천을 올려줘서 풀어주는 사전 작업과 마사지 후 안정하는 시간이다. 족욕을 할 때 아로마 향과 찻잎을 넣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웬 한약탕에 발을 넣어줄때가 있고, 그 사이에 어깨와 목 마사지를 해주며 본격적인 마사지에 들어가기 전에 워밍 업을 한다.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시민 거주지역에 번듯한 가게가 있는 집에서 받으면 500 대만 달러, 한화로 시간당 2만원 아래 정도로 받을만 하다. 물론 유명한 집이나, 혹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사지 가게를 가면 시간당 4만원정도는 예상해야 한다.
카이로프랙틱
마사지는 의료용으로도 많이 응용되는 분야이다. 카이로프랙틱이란 서양의 마사지+교정+스트레칭의 물리치료 기술이다. 국내에도 시술하는 한의원이나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등의 병원이 있으며, 보통 물리치료의 한 종류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정체술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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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와 신체의 접촉이 많다는 점에서 간혹 매우 야릇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포르노 관련으론 아예 마사지를 소재로 한 게 아예 장르로 있을 정도. 이쪽이 퇴폐로 발전하면 유흥업소의 일종인 안마시술소로 흑화한다. 다만 안마시술소가 아닌 일반적인 가게라 해도 마사지사들이 개별적으로 고객에게 웃돈을 더 받고 성매매를 하는 경우도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게 단속될 경우 마사지사 본인 뿐 아니라 업주도 같이 처벌받기 때문에 상당수의 업주들이 이를 자체적으로 단속하기도 하는데.... 문제는 이게 다 통용되는 게 아니라서 어떤 업주들의 경우에는 아예 고객에게 마사지사에 대한 유사연애 감정을 만들어 단골을 유치하려는 목적으로 방기하는 일도 있어서 여러모로 어려운 부분이다.